가계 대출금리 0.07%P↓…기업도 0.05%P↓ 4월 정기예금 금리 1.54%로 보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3월에 반짝 상승했던 가계 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넉달째 떨어지며 대출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넉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6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3.17%로 3월(3.24%)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올 1월 3.28%에서 2월 3.21%으로 꺾인 뒤 3월에 3.24%로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금리가 각각 0.04%포인트 내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3.12%를 고점으로 올 들어 1∼4월(3.10%→2.99%→2.97%→2.93%) 내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12%포인트나 떨어져 가계 대출금리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금리는 3.55%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3.27%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3.73%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이 같은 변화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금융채가 0.02%포인트 내린 것을 비롯해 국고채(0.03%포인트 인하), 회사채(0.04%포인트 인하) 등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4월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1.54%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2월 1.72%까지 올라간 뒤 올 들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지난달 보합을 나타냈다.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오른 1.64%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기적금 금리도 1.80%로 한 달 사이 0.01%포인트 올랐다. 5개월 만의 상승세다.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멈춘 것은 연 2.0% 미만의 초저금리 예금 비중이 3월 99.7%에서 4월 97.3%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대 금리의 정기예금 비중은 같은 기간 0.3%에서 2.7%로 늘었다.

한편 제2금융권에서는 예금금리가 상호저축은행(0.01%포인트), 상호금융(0.01%포인트), 새마을금고(0.01%)에서 모두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1%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13%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신용협동조합(0.02%포인트), 상호금융(0.09%포인트), 새마을금고(0.07%포인트) 등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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