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한일 국방장관 회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연쇄적으로 갖는다.
국방부는 “한민구 장관이 6월 3∼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해 대북 공조 차원에서 한미,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 이래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다. 한국은 지난 2004년부터 국방부 장관이 참가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35개국이 참여하며, 23개국에서 국방장관이 참가한다. 그외 나라는 국방차관급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국방장관, 합참의장, 태평양 사령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등 군사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도 국방부 외에 외교부 등 여러 부처에서 관계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민구 장관은 미, 일 국방장관과 연쇄회담을 가진 뒤 다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상황 공유 및 평가,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공조체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 장관은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등과 개별 대담하고 미국 의회의 한미 동맹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국 측 최고위급 참가자인 중국군 부총참모장과도 대담할 계획이다. 이어서 프랑스, 스위스 등의 국방장관과도 개별 대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 장관은 본회의에서 지난 2011년 이후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주제 연설에도 나선다. 연설 주제는 ‘불확실한 시기의 국방정책 결정’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힌 뒤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밝힐 계획이다.
연설이 끝나면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질의응답도 갖는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안보회의이지만 참가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터키 등 유럽에서도 다수 국가가 참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002년 시작된 샹그릴라 대화가 다수 국가의 관심 속에 군사안보분야 대화 채널에서 다자안보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관 기관인 IISS의 브랜드 파워, 컨벤션 허브 국가로 거듭나려는 싱가포르의 국제 행사 유치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주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중국과 동남아 국가간의 남중국해 영토 분쟁 문제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위협 억제‘가 스페셜 세션의 6개 주제 중 하나로 다뤄진다.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의 국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각 국 참가자들이 1시간 40여분 간 북한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특별세션에는 한국 측에서는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사회의 북한 도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감안해 이번 회의를 마친 뒤 국방부는 브리핑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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