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앞서도 사망설이 돈 후 만수르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춘 바 있어,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탈레반 측은 사망 사실이 보도되자 “만수르와 휴대전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공격을 우려해 전화기 전원을 꺼 놓은 적도 있다”며 사망 사실을 확정하지 않았다.

반면, 이는 권력 공백을 우려한 탈레반 측의 연기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날 밤 복수의 탈레반 고위 관계자들은 “만수르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만수르가 사망했다는 소식은 과거에도 있었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해 12월 만수르가 지휘관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탈레반이 나중에 만수르의 육성을 공개했다.

만수르는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사망 후 탈레반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러자 오마르 일가가 반발하는 등 탈레반 내부에 분열이 생겼고, 아프간 당국과 탈레반 사이 진행되던 평화회담도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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