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정희ㆍ김영삼ㆍ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공과(功過)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닦은 산업화의 기반 위에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화의 업적을 쌓아 올림으로써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이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골자다.

정 의장은 20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우선 ‘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을 칭송하며 “우리나라도 20년 이상 군사독재를 거치며 민주주의가 훼손됐다. 그러나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 등 (대한민국) 민주화의 아버지라 말할 수 있는 두 분이 계셨기에 이렇게 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잘 발전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정 의장은 이어 “지난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그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십을 한 번 더 깨달았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사독재를 했지만 산업을 부흥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큰 업적 남긴 분이다. 그 산업화의 성공이 그다음 민주화의 성공으로 이어졌기에 대한민국의 오늘과 같은 경제적 번영 이룰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이에 따라 “엘벡도르지 대통령께서는 산업화도 이룩하면서 민주화를 같이 투트랙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몽골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며 “그 소신대로 몽골을 잘 이끌어가기를 기도드리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또 “오는 7월 박근헤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하게 된다”며 “한국과 몽골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동북아시아 안보 구축에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