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강호동과 이특이 출연하는 한중 합작 예능프로그램 ‘스타강림’이 기획안 도용 의혹을 털어내지 못 하고 있다.

제작사 컨텐츠플래너는 최근 ‘스타강림’의 한국 제작사인 케이콘텐츠의 기획안 도용 의혹을 제기, 이를 상대로 18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컨텐츠 플래너는 ‘스타강림’은 “자사와 산둥TV와 함께 준비하던 프로그램과 일치하며 기획안의 세부 내용까지 비슷하다”며 “이미 지난해부터 산둥TV와 편성을 논의 중이었던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편성이 지연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19일 컨텐츠 플래너는 가처분 신청 제기 사실을 알리며 “케이콘텐츠의 중국 대표 신모씨는 지난달 12일까지 컨텐츠플래너의 중국 지사장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컨텐츠 플래너는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컨텐츠플래너에 근무하며 ‘나의 휴가를 부탁해요’(就拿我的假期 拜托了·가제)의 출연자 섭외, 제작 투자 논의 등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엔 “10~11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지난 등 중국의 4개 도시에서 열린 산둥위성TV 주최 ‘2016 산둥TV 광고자원설명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

당시 신씨는 현지 사정으로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고 한 뒤 퇴사를 통보했다고 컨텐츠 플래서는 전했다.

컨텐츠 플래너가 기획안 도용을 주장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과거 자신들이 산둥위성TV에 보낸 편성확인서의 양식에 있던 오자가 디디션엔터(외주제작사)가 받은 편성확인서에도 그대로 있다는 점, 출연자 섭외를 위한 기획안도 기존의 ‘나의 휴가를 부탁해요’ 기획안을 짜깁기한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최초 배포된 제작발표회 초대장에 컨텐츠 플래너의 프로그램 명칭 및 로고가 쓰인 점 등이 도용이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컨텐츠 플래너는 “가처분신청뿐 아니라 관련자들에 대한 민·형사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획사가 고심 끝에 만들어낸 기획안이 중국과 한국의 사기 집단들로 인해 불법적으로 탈취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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