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삼영이엔씨가 향후 240조원 규모 예상되는 ‘e-네비게이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해양수산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9년부터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e-네비게이션’ 도입을 앞두고 해양수산부 주도의 ‘한국형 e-네비게이션’ 구축사업과 관련해 연안여객선, 소형선, 어선, 레저선박용 e-네비게이션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는 삼영이엔씨가 향후 시장선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e-네비게이션은 바다에서도 휴대폰 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항로 탐색, 조류와 기상 등 실시간 해양정보를 이용해 항해안전을 지원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상망(LTE-M) 구축으로 연안 100km내의 해상에서도 데이터 통신을 원활하게 만드는 환경이 구현된다. 업계에서는 e-네비게이션이 본격 시행되면 10년간 1200조원의 직·간접적인 새로운 시장 만들어져 우리나라에 240조원대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첨단 해상 네비게이션인 ‘한국형 e-네비게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프로젝트 총괄기관으로 선정했으며,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기획을 실시해 이달말까지 핵심과제별 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삼영이엔씨 관계자는 “당사가 관련장비 선도업체인 만큼 아무래도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현재 e-네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선박자동식별장치·전자해도표시스템·전세계해상조난안전시스템·향해장비통합선교시스템·선박교통관제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연구원은 “삼영이엔씨가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는 단계에서부터 적용 가능한 HW와 SW를 개발 중”이라며 “특히 해양수산부 주도의 한국형 e-내비게이션 구축사업과 관련해서 연안여객선, 소형선, 어선, 레저선박용 e-내비게이션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어 향후 기술표준을 장악함과 동시에 향후 의무탑재화 될 경우 시장선점의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e-내비게이션은 향후 해상 사물인터넷(IoT) 구축을 위한 기본 디바이스로서 활용될 여지가 높아 개발부터 양산까지 관여한 업체가 표준과 시장을 장악할 개연성이 높다.
한편 삼영이엔씨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 신제품 매출이 가세한데다 공장수율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고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해 실적이 좋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2분기부터 성수기로 접어들어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좋아진다”며 “2분기부터는 매출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제품 매출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성장의 신호탄이 나타날 전망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올해부터 국내 2~5t 규모 국내어선(2만척 규모)은 삼영이엔씨가 만드는 초단파 무선통신장비(DSC-VHF)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고, 10~50t 어선(3000척 규모)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삼영이엔씨는 VHF 국내 점유율이 80%에 달하고, AIS는 국내 유일의 공급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부터 e-네비게이션이 도입되면 관련장비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올해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후 내년이 더 기대되는 만큼, 주가는 장기적으로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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