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새누리당 지지도가 30%대 아래로 내려갔다. 당내 계파 갈등으로 분당(分黨) 수준의 위기로 치달으면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 들어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2년 3월 둘째 주 이후 4년여 만이다. 아울러 최근 5주간 새누리당 지지도 평균은 30%로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새누리당은 한때 42%의 지지도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배 이상 앞지르기도 했다. 혁신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장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파행되고 김용태 혁신위원장이 자진하여 사퇴하면서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민주는 5ㆍ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전후로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내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민주 지지도는 전주와 비교하면 2%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의 지지도 격차도 총선 이후 한자릿수로 바뀌었고, 이번 주에는 최소폭(3% 포인트)을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리로 줄어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도 집권여당과 운명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0%, 부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여소야대 국회를 앞두고 야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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