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수필을 언급하면서 과감하고도 신속한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원고에도 없는 ‘애드리브’으로 특유의 비유화법을 사용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수필 ‘꽃구경 가는 이유’를 거론하면서 “꽃구경을 가는 이유는 꽃이 잠시 피지 영원히 피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1년 내내 꽃이 피면 꽃구경을 갈 필요가 없다”라며 “꽃이 지기 전에 규제개혁 속도를 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규제혁신에도 골든 타임이 있어서, 내년이나 후년에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면서 “신산업의 변화 속도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그냥 빼앗기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다 규제를 풀면서 세계시장에 나가는데 우리는 옛날에 사로 잡혀 규제를 묶어 두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다”라며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심한 나라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렇게 지금 제가 얘기를 시작하면 지금 점심 드시고 약간 졸린 분들도 다 깨시리라 생각한다”고 여유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수필가이기도 한 박 대통령은 고전이 나를 지탱하게 말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깊다.

박 대통령은 1993년 ‘한국수필’ 신인문학상을 받고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한 수필가이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