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이 달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이 끓고 있다. 황금연휴 이후 첫주인 지난주말 전국 12곳에서 문 연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달 들어 분양시장에 인파가 몰리는 이유는 전매제한 완화, 1순위 청약통장 자격 완화, 새 아파트 선호 현상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도 화성시 방교리 19-1번지에서 지난 13일 문 연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2차’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건설사의 당초 예상보다 방문자수가 훨씬 많은 3만2000명이 찾았다. 성재호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놓은 “준비해 놓은 카탈로그를 부랴부랴 추가 인쇄했고,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3일 내내 저녁 8~9시까지 연장 오픈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고, 파라솔을 치고 자리잡은 ‘떴다방’, 타 단지를 알리는 홍보부스까지 등 장사진을 이뤘다.
같은 지역인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에도 2만5000명이 다녀갔다.
수도권에선 ‘용인 동천자이2차’에 4만5000명,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 2만명,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 1만5000명이 찾은 것으로 각 건설사들은 추산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비수도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지방시장 열기가 가라앉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부산 ‘거제 센트럴자이’에는 모두 4만명이 몰렸다. 부산은 최근 몇년간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데다 지방에선 청약통장 가입 6개월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단기매매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가세하는 시장이다.
이같은 견본주택 현장의 열기가 이번주 청약 열기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곳에서 전주의 배 이상인 총 1만6224가구의 물량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서울에선 용산구 ‘효창파크 KCC스위첸’이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에선 부산 연제구 ‘게제센트럴자이’ 878가구 등 전국에서 7827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는다.
이번 주말에는 경기 과천시 별양동 7-2구역 재건축인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를 비롯해 13곳이 문을 연다. 서울에선 강남구 대치동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159실이 20일 첫 선뵌다.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여는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는 과천에서 약 10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전용면적 59~118㎡ 총 543가구 중 143가구를 분양하며,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과천 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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