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원이 화훼 분야 해외 로열티 누수를 막아내는 쾌거를 올렸다. 10년간의 산고 끝에 외산 원조 꽃 보다 더 아름다운 한국형 신품종 개발과 품종 등록에 성공한 것이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화훼농가가 해외로 지급하는 로열티 경감을 위해 2000년부터 나리 육종 연구를 시작한 이래, 루멘옐로우에 이어 네 번째 육성 품종인 ‘솔바람’이 지난 3월 품종등록(제5934호)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백색계통의 나팔나리 ‘로리나’ 품종과 우리나라 자생 나리인 ‘솔나리’를 2004년에 교배한 뒤 증식, 선발, 형질고정 등 과정을 거쳐 ‘솔바람’이라는 신품종 등록까지 완성한 것이다.
‘솔바람’의 잎은 솔잎처럼 생겼으며, 키가 작고 단단해 절화(생명력이 좋아 꽃을 잘라서 꽃꽂이,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등에 쓸수 있는 꽃) 뿐 만 아니라 조경용으로도 적합하여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농업기술원측은 설명했다.
남상영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앞으로 ‘솔바람’을 농가에게 조기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작은 씨앗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지속적으로 우리 꽃 육성을 통해 화훼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충북농업기술원은 그 동안 화훼 신품종 장미 23, 나리 4, 난 3, 매발톱꽃 2종 등 총 32품종을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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