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지난 9일 폐막한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리영길 전 총참모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를 확인했다.

리영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권력을 물려받은 뒤 빠른 속도로 진급을 거듭하며 인민군 총참모장(우리의 합참의장)에 등극하며 실세 그룹으로 떠올랐다. 2014년 7월 전병호 노동당 군사담당 비서 장례식 때는 국가서열 5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 2월 초 노동신문이 미사일 발사 경축행사 주석단에서 리영길 자리에 리명수를 넣으면서 리영길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리영길은 비리에 연루돼 숙청됐다는 설과 권력 투쟁에서 밀려났다는 등의 갖가지 추측 속에 처형설이 기정사실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리영길이 이번 당대회에서 석달여 만에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후보위원에서 10번째로 호명돼 서열은 기존 총참모장보다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리영길이 숙청됐다 적당한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다시 일을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 직함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여정은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김 위원장의 통로 역할을 하며 실권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부에선 김여정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당 전문부서 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당 중앙위 위원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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