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상선 7600억 출자전환…내주 부의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 한진중공업이 11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를 체결했다.
체결기관은 한진중공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주채권은행: 한국산업은행)이고 약정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약정 내용은 △경영정상화 계획 및 자구계획의 이행 △효율적, 생산적, 안정적인 경영을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 달성 △적정 경영목표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수립 및 시행 △신규자금 지원 (1,200억원) △수빅조선소 RG 발급 지원, LC한도 연장 등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효율적인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다음주 중에 현대상선에 대한채무재조정 방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방안에는 약 7000억~76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포함된다.
채권단은 협약채권에 대해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50~60%를 출자전환하고 원금에 대한 이자를 낮춰주는 내용의 채무재조정 안건을 다음주 채권단협의회에 부의할 계획이다.
협약채권 가운데 일반채권은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은 50%를 각각 출자전환한다.
현대상선의 협약채권 규모는 약 1조4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은 8천억원 규모다.
일반채권을 전액 무담보 채권으로 가정하고 각각의 비율을 적용하면 출자전환액은 약 7천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반채권 가운데 담보채권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므로, 전체 출자전환 규모는 담보채권액 규모에 따라 7천억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지난 4일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채무재조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이 상정된 뒤 각 채권금융기관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100% 동의하면안건은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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