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새로운 가족으로 맞을 견종을 선택했다면 어디서 어떻게 입양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반려견 입양에는 크게 가정견 분양, 동물병원 분양, 전문숍 분양, 보호소 분양 등 네 가지의 경로가 있다.

이 중 가정견 분양은 아는 사람이 집에서 키우는 모견의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으로, 사람이나 반려견 모두 태아 때의 환경이 성격 형성,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왕이면 안정적이고 사람받는 환경에서 태어난 생명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대부분의 가정견 강아지는 애착도 잘 형성되는 편이다. 또한 지인이 키우는 강아지를 자주 만나서 모견의 성격도 파악하고 또 강아지 키우기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물병원을 통해 분양을 희망할 경우, 주변의 동물병원에 자주 들러 출산 예정인 적합한 강아지가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좋다. 동물병원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는 건강과 태아 환경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분양 전에 모견의 가정을 먼저 방문해볼 수도 있다.

전문숍 분양의 경우 일반 가정견을 맡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번식만을 위해 기르는 모견에게서 3~4개월마다 강아지를 낳게 해 전시하는 경우다. 물론 위생적인 환경을 갖추고 분양을 양성화한 곳도 있지만, 많은 곳이 열악한 환경에서 음성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같이 단지 분양만을 목적으로 무절제하게 번식하는 사설업체에서 입양할 경우 잔병치레뿐 아니라 허약체질일 수 있다. 이는 생명이 되는 순간부터 비위생적인 작은 울타리 안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건강하지 못한 모견이 낳은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입양 직후 병이 걸려 이른 이별을 하는 강아지들 대부분이 전문숍에서 입양한 경우다.

또한 동물단체들이 운영하는 보호소나 시.구보호소, 소규모 사설보호소 등을 알아볼 수 있는데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강아지라는 인식이 강해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상처받은 생명을 사랑으로 치유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입양 방법으로 매우 괜찮다. 이 경우 먼저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마음에 맞는 반려견을 찾아볼 수도 있고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 미리 체험해볼 수도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온라인으로 키우고 싶은 강아지를 먼저 찾아보고 직접 가볼 수도 있다.

이처럼 각각의 장단점을 따져 내게 맞는 입양기관을 정했다면 내게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 여력이 되는지, 키울 수 있는 환경과 형편 등이 되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겠다. 단지 예뻐서, 눈이 마주쳐서 등의 이유로 성급하게 분양을 결정할 경우 파양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다음엔 입양 결정 후 입양 전 가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jo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