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가정주부와 노인 등을 상대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금융 마케팅 투자금을 받아 수십억원을 챙긴 유사수신업체 운영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세계적인 금융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의 한국지부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120명으로부터 약 20억원을 받은 혐의(사기ㆍ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위반)로 A(41) 씨를 지난 12일 구속하고, A 씨의 범행에 가담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 씨 등 4명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인천시 계양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금융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120명으로부터 각각 500만원∼2500만원씩을 투자받아 총 20억원 상당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다.
또 A 씨 등은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지인을 데리고 오면 지인이 투자한 돈의 5%를 주겠다고 유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신규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법(일명 ‘돌려막기’)으로 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이나 특별한 수입이 없는 가정주부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혹해 민생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유사수신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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