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위안부 할머니들의 영원한 아들’ 최성 고양시장이 국제무대에서도 울분을 토해냈다. 최 시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앞에서 이옥선ㆍ강일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등과 함께 ‘아베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법적인 배상 및 책임자를 처벌하라’, ‘유엔은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을 위한 진심어린 노력을 이행해 달라’,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적극 나서달라’ 등을 쓴 피켓을 들고 위안부 피해자 권리 회복을 위한 시위를 벌였다. 최 시장 등은 이날 시위에 앞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22만명이 참여한 범국민 서명운동 서명부 원본을 유엔에 전달했다.
최근 일본의 올해 외교청서(외교백서)가 ‘독도는 일본 땅’이고, ‘위안부 합의로 한일관계가 크게 진전되었다’며 왜곡된 내용으로 기술된 것이 논란이 돼 외교부가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가운데, 최 시장 등은 이날 유엔과 국제사회를 향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도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외교부장관 재임 시절 17대 국회의원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일외교정책 브레인이었던 최 시장은 “아베 총리의 반인륜적인 일본군 위안부 망언과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중요한 책무를 지닌 유엔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위안부 어르신과 함께 1인 시위를 준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독도 망언 규탄, 그리고 유엔 평화인권기구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뉴욕과 워싱턴의 각계 전문가에게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이에앞서 최 시장은 뉴욕 더블 트리(Double Tree) 호텔에서 ‘북한 핵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방안 – 유엔 평화·인권기구의 한국 유치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최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기존의 일본정부의 사과와 배상, 책임자 처벌 외에도 위안부 문제의 새로운 해법으로 ‘새로 구성되는 20대 국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및 일본군 강제동원 피해자 권리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유엔 차원의 반인권 실태 및 강도 높은 유엔 결의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침탈을 위해 SNS 홍보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 아베 총리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반인륜적 망언과 독도 영유권 침탈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고양시에서 수년 전부터 시작된 국제적인 SNS 평화인권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최 시장은 TechConnect 사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혁신 정상회의’ 고양시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뉴욕의 경제인을 상대로 고양 국제꽃박람회 및 고양 세계 로타리대회, 그리고 고양시에 대한 투자마케팅 등 숨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최 시장은 89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시절부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