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9일 ‘호남홀대론’ 전면 반박에 나섰다. 이날 문 전대표는 광주 무등산 입구에서 열린 ‘광주시민과의 열린 만남’이라는 주제의 미니 간담회에서 “오해를 풀어달라”며 강하게 호소했다.
문재인은 이날 참여 정부 당시 호남 인사를 홀대했다는 이른바 ‘호남 홀대론’에 대해 “그말 만큼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고 아픔이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모욕이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떠도는 이른바 ‘반문재인 정서’는 단순히 문재인 개인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에 대한 감정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나와 당과 호남의 분열을 바라는 사람들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말아달라”며 “엄혹했던 5공 군부독재 정권 시절, 부산의 민주화 운동은 ‘5월의 광주’를 부산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호남의 ‘반문정서’는 야당 대선 주자로서 넘어야할 큰 산이다. 뿐만 아니라, 야당이 3개 당으로 분열한 상황에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여당과 겨루기 위해서는 호남의 표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남 홀대론’을 해명하기 위해 과거 참여정부가 ‘얼마나 많은 호남 인재를 뽑았는지’ 강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기명 전 노무현 후원회장은 지난 6일 ‘광주인(in)’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참여정부의 ‘호남 푸대접’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짓이고 날조다”며 참여정부 당시 광주지역 국비예산 증가율이 20.7%에 달했다고 해명했다. 또, 참여정부 임명직 중 호남 출신 비율이 27%에 달했으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5부 요인 모두 호남 출신이 맡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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