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 소재 5㎿급 원자로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밝혔다.
5일(현지시간) ISIS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분리 활동과 관련된 징후들을 숨기지 않으려 할 수 있다”며 영변 원자로의 핵연료 재처리 시작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ISIS는 영변 5㎿급 원자로가 2013년 중반 이후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5∼7㎏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수 있고, 이는 핵무기 1∼3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북한이 본격적인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에 나선다면 “3∼6개월 안에 모든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석은 최근 미국의 다른 북한전문매체에서 지적한 바와 일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서도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과 윌리엄 머그포드 연구원의 기고문을 통해 영변 재처리시설의 부속 발전소에서 “최근 5주간 2∼3번의 연기 배출이 나타났다”며 북한의 핵연료 재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기고문은 “지금까지 이 시설에서 연기가 나오는 일은 드물었고 특히 지난 겨울 이후에는 처음”이라는 점을 근거로 “흔히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연기가 배출되는 원인에 대해 “재처리 시설의 운영자가 건물 온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처리 시설에서 “뭔가 중요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거나 조만간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지난 2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이“수 주 또는 수 개월 안에”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도록 원자로를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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