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ㆍ김성우 기자] 서울 광진을은 17대를 제외하고는 지난 15대부터 20년간 이 지역을 지켜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준길 새누리당 후보가 다시 한 번 맞붙었다. 총선이 다가올 수록 ‘추다르크’ 추 후보의 지지세가 탄탄해지는 가운데 정 후보는 ‘우리 지역은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조선일보 의뢰로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0.2%포인트 차이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24.1%의 무응답자 때문이다. 이에 비해 4일 YTN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5%로, 정 후보(32.1%)를 크게 앞질렀다.
각 진영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지난 3일 정 후보는 “호남 향우회를 가도 요샌 저한테 더 잘해준다”며 지역 민심이 자신에게 쏠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15%포인트 격차로 패배한 지난 총선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거리에서 만난 보습학원 강사 김인호(52) 씨는 “추 후보가 이 지역에서 한 게 뭐냐”며 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워커힐 면세점도 떨어지고 동부지방법원도 이전해서 이 지역 경제는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며 “다른 지역이 다 땅값이 오르는데 이곳은 12년 전이나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추 후보 캠프는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추 의원이 많이 앞선다”며 “이 지역은 격전지로 분류되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선의 피로도는 있지만, 지역 민심은 추미애 편”이라고 말했다. 자양동에서 만난 시장 상인 임창호(38) 씨는 “이번에도 추 후보가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며 웃었다. 임 씨는 “이 지역에서는 나이든 할아버지나 1번(새누리당)을 뽑는다”며 “시장과 한강변 정비사업이 주민들 사이에선 평가가 좋다”고 밝혔다.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서울 광진을 지역구 만 19세 이상 529명을 대상으로 100% 유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8.2%.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3%포인트였다. 마크로밀엠브레인 여론조사는 서울 광진을 지역구 만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방식 70.2%와 무선 엠브레인 패널 29.8%의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0.9%(유선 8.2%, 무선 43.2%).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였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