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한국 금융당국 수장들의 재산은 어떨까? 농협지주회장 출신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약 20억원의 재산을 가진 자산가로 나타났다. 반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억 5000만원을 신고, 금융당국 고위공무원 중 골찌를 면치 못했다. 금융당국 고위직 중 최고 자산가는 97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금융당국 수장들의 재산은 지난 1년 전보다 대부분 늘었다.
지난해 취임한 임 위원장은 여의도 소재 아파트, 송파구 소재 아파트등 9억6000여만원의 건물과 농협생명보험 등 9억3000여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농협금융지주회장 출신 답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생명보험 등 관계사들에 예치한 예금이 많았다. 지난해 보다는 1억5000만원 정도 재산이 늘었으며 이는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를 저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진웅섭 금감원장은 1억 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 금융당국 고위공무원중 꼴찌였다. 지난 2014년 마이너스(-) 670만원을 신고한 진 원장은 지난해 9138만원의 재산을 신고한데 이어 올해 1억5810만9000원을 신고했다. 성과급등으로 금융기관에 진 채무를 일부 상환했다고 소명했다.
한편 이들 중 가장 ‘부자’는 재산 총액으로 97억2013만1000원을 신고한 김 상임위원이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그는 수원, 화성등지에 본인명의로 전답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파트, 상가건물 등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가지고 있는 등 총 85억원대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보유한 부동산 대부분의 가격이 오르며 지난해보다 2억 5000만원 가량 재산이 늘었다.
그 뒤를 잇는 사람은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25억5043만6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7759만원 가량 늘었다. 8억 5000만원에 전세를 줬던 계약이 만료되고 11억 8000만원으로 전세금을 올려 받으며 예금이 크게 늘었다.
이어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부원장보의 재산이 5억여원 늘며 24억6300만여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한계단 뛰어 올랐고 이동엽 금감원 부원장(21억 2174만여원), 임 위원장(20억 4021만여원)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