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쿠바 방문에 나선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로서 양국 국교 정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반 세기 넘게 적국으로 머물던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권과 정치·경제 문제 등에 대한 견해 차로 인해 양국의 관계 정상화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19일(현지시간) ‘쿠바에 간 오바마: 5가지 관전 포인트’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오바마의 쿠바 방문은 냉전 시대 적국이던 쿠바를 향한 미국의 새로운 개방 정책을 공고히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힐은 그러나 “(양국 관계정상화의)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경제와정치, 인권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가 양국 관계의 마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오바마의 쿠바 방문은 오랫동안 단절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그러나 지리적으로 90마일(약 145㎞)밖에 떨어져있지 않지만 사상적으로 괴리가 큰 양국의 뿌리깊은 반목이 드러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오바마의 쿠바방문은 71년 미국 탁구선수단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핑퐁외교’에 버금가는 일대사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