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 육군 부사관이 서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 인근에서 응급 상황에 놓인 민간인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군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GOP대대에서 근무하는 최광운(34) 중사는 지난 1일 정오께 GOP소초 상황실에서 GOP 공중전화 보수작업을 하던 민간인 근로자 A(60)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A씨는 오전 일을 마친 뒤 점심을 먹다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진 상태였다.
최 중사는 응급 후송차량 지원을 요청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A씨를 후송차량이 도착하는 민간인 통제선(민통선)까지 가려면 차로 15분이나 걸린다는 생각에 직접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시간이 지체되면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 중사의 응급조치가 시작되자 A씨는 10여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고마운 마음에 사례하려고 했으나, 최 중사가 정중히 사양하자 A씨가 지난 4일 국방부 국방민원포털 친절 게시판에 글을 올려 사실이 알려졌다.
최 중사는 “전방을 사수하는 것만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도 군인의 본분”이라며 “마땅히 군인으로서 해야 할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25사단은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국민의 생명을 구한 최 중사에게 부대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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