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안형석 기자]국악이 국내외 뮤지션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문화가 산업의 옷을 입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 문화 및 우수 문화상품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전국 17개 지역에 자리 잡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전통과 ICT, 문화와 산업을 융합한 다양한 혁신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거점을 통해 국민들의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문화와 만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더욱 다양한 우수문화상품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문화의 전통과 현재, 미래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서 단연 화제는 문화융합벨트 사업으로 준비된 3전시관에 대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 랩과 네이버 재단이 제작 지원한 신명·오토마타·승경도의 비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신명’ 전통음악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뮤지션들이 실제 한국의 전통악기가 없어도 다양한 대중음악 장르에 한국 전통악기 소리를 활용해 창작할 수 있도록 개발된 VSTi(Virtual Studio Technology Instrument) 프로그램으로 작곡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Plug-in 형태의 가상악기 소프트웨어이다.박성진 와우스타콘텐츠 프로듀서는 "국악 가상악기 신명은 라운드앤로빈(Round & Robin) 방식을 도입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국악기 소리로 들리도록 했다"며 “전 세계 뮤지션들이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데 주안점을 뒀기 때문에 ‘신명’ 소프트웨어를 접한 외국인 뮤지션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라운드앤로빈 (Round & Robin) 방식은 동일한 키를 누르더라도 3~4개의 다른 소스를 재생해 연이서 같은 소리를 듣지 않도록 제작하는 방식이다. 디지노마드에서 제작한 ‘오토마타’는 창녕 우포늪에서 예로부터 행해졌던 풍어제를 오토마타(Automata) 기술과 동요를 융합한 오르골로 제작하여 이마배를 만들고 고기를 잡는 옛 사람의 모습을 아날로그 감성 및 기술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놀공에서 기획 제작한 ‘승경도의 비밀’도 조선 시대, 관직을 통해 유교의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한 ‘승경도’라는 전통놀이를 멀티미디어와 접목된 입체적인 공간에서 체험함으로써 유교철학 및 전통문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메이드 人 코리아-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를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 3월3일~7일.)을 시작으로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3월 18일~23일)와 부산(벡스코, 4월1일~6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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