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5년에 이르는 채무상환 협상 끝에 곧 국제자본시장에 복귀하는 아르헨티나가 채무 상환을 위해 18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알폰소 프라트 가이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이 15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채무를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996년 멕시코가 160억달러(약 19조원) 상당의 국채를 발행한 이래 최근 20년간 신흥국의 국채발행 계획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신규 국채 발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루이스 카푸토 재무부 재정담당관은 밝혔다.
신규 국채 발행 계획은 최근 15년에 걸친 미국 헤지펀드 4개사와의 채무 협상 타결로 상환 자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8일 엘리엇 매니지먼트 계열사인 NML 캐피털을 비롯해 4개 헤지펀드 채권단과 46억5300만달러(약 5조6520억원)규모의 채무 상환에 합의했다.
이 협상 합의로 아르헨티나는 2001년 대외 부채 디폴트의 수렁에서 벗어나 국제 자본시장으로 복귀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자본시장 복귀를 위해 남은 관문은 아르헨티나 의회의 합의안 승인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3일부터 합의안 승인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