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결산배당으로 주당 3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한국전력이 2일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1200원(2.04%)오른 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은 주당 3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한 바 있다. 시가배당율은 6.2%, 배당금 총액은 약 1조9900억원이다. 이는 전년도(3209억원)보다 520%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전력의 깜짝배당은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으로 1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연유한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한국전력에 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며 “안정적인 배당주로서의 투자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20%, 본사부지 매각차익을 제외한 배당성향은 54% 수준”이라며 “이번 배당에 본사부지 매각차익의 일부가 포함되면서 예상 주당 배당금 1700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본사부지 매각차익이 전기요금 인하로 귀결되지 않고 배당자원으로 쓴 것에 대해 공기업 배당 확대에 따른 세수 확충에 무게가 실린렸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전력의 호실적이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1900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배당성향 30%를 가정하면 주당 배당금은 약 1900 원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본사부지 매각차익이 없어 순이익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당성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정부는 20년까지 공기업 평균 배당성향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만큼 앞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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