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 최성 고양시장은 자칭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들’이다.

최 시장은 최근 한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위안부 어머님께 바칩니다. 어머님께서는 18살 꽃다운 소녀시절에 8명의 가족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위안부 어머님의)아버님을 대신해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셨다”면서 애통함을 금치 못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한 최 시장의 절절한 사랑과 공경은 곳곳에 스며있다.

비근한 예로 고양시는 3·1운동 97주년을 맞아, 고양 600년 전시관 앞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일산문화공원으로 이전 설치했다.

이를 두고 최 시장은 지난 29일 “3.1절을 앞두고 눈오는 날, 호수공원에 있던 소녀상을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발길이 많은 일산 문화광장으로 옮겼습니다”며 보고한 뒤 “시민과 함께 소녀상과 위안부 어르신을 반드시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고 전의를 불살랐다.

이어 3.1절 날 아침에는 “제2의 3.1운동에 동참해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국제적으로 규탄하기 위해 국문ㆍ 영문으로 동영상을 제작, 제 2의 독립운동을 젠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본의 진정한 참회가 있는 날까지 무한공유를 당부했다.

고양시는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통감한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설립하는 재단에 10억엔을 출연한다’는 내용으로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자, ‘102만 고양시민이 떨쳐 일어났습니다!. 고양시 차원 SNS 서명운동 다시 시작합니다!’고 즉각 반발하기도 했다. 고양시는 이미 10만명이 넘는 서명부를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최 시장은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타결된 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아베의 위안부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나요?”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아베총리의 진실어린 사죄와 법적 보상,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대책, 그리고 위안부 어르신의 동의가 기본 원칙”이라는 입장을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님들의 권리회복 지원을 위한 고양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 경기도 광주시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 위문공연때도 최 시장은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들이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고 합당한 배상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기까지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변함없는 진정성과 열정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기꺼이, 그리고 진실로 그를 ‘아들’로 받아들였다.

위안부 할머님들은 그를 항상 박수로 환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최 시장으로 대변되는 위안부 할머님들의 ‘아들들’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있다.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鬼鄕(감독 조정래)’이 개봉 불과 닷새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0일, 김경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4명(국내 40명·국외 4명)으로 줄었다.

위안부 할머님들의 수많은 ‘아들들’은 아베 총리 등 일본 극우파에겐 눈엣가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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