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근 방송가를 달구고 있는 ‘요섹남’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해외에서도 나와 눈길을 끈다.
재불한국인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이영훈(33) 셰프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요리사가 연예인처럼 바뀐 상황에 대해서는 따끔한 일침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셰프들의 대외 활동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프랑스에서는 미슐랭 가이드 별 2∼3개 셰프들도 다른 요리사와 똑같이 출근해 일한다”면서 셰프가 정작 가장 중요한 요리는 책임지지 않는 상황을 경계했다.
이 셰프는 매일 오전 7시 반에서 8시에 출근해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면서 다음 날 새벽 1시에야 집에 들어가는 게 일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짧은 분량의 방송일지라도 촬영시간이 엄청난 것을 감안하면 방송출연 요리사들은 그만큼 요리에 집중하는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요리사가 대외활동을 통해 소개한 요리를 맛보기 위해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정작 원하는 요리사의 손맛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유명세를 타고 방송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 등 본업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이 장인정신에 투철한 요리의 세계를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sunny0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