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가 이틀 급락세다. 12일 장중 3% 넘게 또다시 급락하면서 허공으로 사라진 코스닥 시총은 수조원을 헤아린다.
12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2%(18.66%) 급락한 628.8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 남짓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장중 3% 넘게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급락세다. 셀트리온은 7% 가량 하락하면서 10만원대로 주저앉았고, 카카오도 3% 넘게 하락하면서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메디톡스는 7% 넘게 하락세를 동서도 모두 1.48% 하락중이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서울반도체 한 종목 뿐이고 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머지 27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급락세가 이틀 연속 이뤄지고 있는 것은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 급락. 가격/밸류 부담이 근본적인 원인’이란 보고서에서 “코스닥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전고점, 역사적 고점권에 진입했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됐었다”며 “코스닥은 2월 5일 기준 PER이 17.36배로 코스피 대비 38%의 프리미엄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01년 IT버블 당시와 같은 오버밸류 권역이었다”며 “Fwd PBR 기준으로는 코스닥은 2.13배, 코스피 대비 58%의 프리미엄을 받는 역사적 고점권에 위치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틀 연속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면서 허공에 날아간 시장 자금은 수십조원으로 분석된다. 지난 5일 기준 코스닥 시총은 200조원 안팎이었는데, 이틀 연속 급락 장세가 연출되면서 대략 14조원 가량의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