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성의 신장에 따라 배우자, 결혼생활 등이 차이 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성의 키가 연애, 결혼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뉴욕 주립대 사회학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1년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남성의 신장이 가정을 꾸리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남성의 키를 작은 그룹(1986년 168㎝ 이하, 2009년 170㎝ 이하), 평균 그룹, 큰 그룹(1986년 185㎝ 이상, 2009년 188㎝ 이상)으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키 큰 남성과 키 작은 남성 사이에는 결혼 시기, 이혼률, 배우자의 연령ㆍ소득ㆍ교육 수준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키가 작은 남성은 평균적으로 키 큰 남성보다 결혼을 더 늦게하지만 이혼률은 32% 더 낮았으며 자신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이 낮고 어린 배우자를 만나는 경향이 있었다. 또 결혼 후 가사에도 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남성의 키는 남성성을 상징하는 요소인데, 키 작은 남성은 신체적 남성성이 부족하므로 소득 등 다른 분야에서 남성성을 드러낸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 관계자는 “남성들이 가사 일에 덜 참여하거나 높은 봉급을 받는 것이 전통적인 남성의 역할로 인식된다”며 “키가 작은 남성들은 전통적인 남성 역할을 모방해 부족한 신체적인 남성성을 대체려는 경향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반면, 키가 큰 남성은 상대적으로 더 빨리 결혼하지만 결혼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확률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키 작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비슷한 연령의 여성을 만날 가능성도 더 높았다.
연구자들은 이 같은 결과가 “관계 교환 모델 관점에서 볼 때 키 큰 남성은 그들의 큰 키라는 매력 요소를 배우자의 교육 수준과 교환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