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선거구 획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새누리당 경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을 2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남은 한 달 동안 선거구 획정→지역별 경선→결선투표까지 모두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특히 상향식 공천 적용으로 과거와 달리 대대적인 경선 절차를 예고하면서 일정은 한층 빡빡해졌다. 새누리당은 최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2월 말까지 당내 경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2일 현재까지 예정대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다음 단계는 공천관리위원회다. 새누리당은 이달 내 공관위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공천 심사기준 및 경선 방식 등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 달간 경선을 진행해 2월 말 최종 출마자를 확정하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계획이다.

우선 변수는 선거구 획정 문제다. 계속 난항을 거듭하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위원장도 여전히 공석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설 연휴를 지나면 총선을 연기할 만큼 비상사태”라며 설 연휴를 최종 기한으로 잡았다.

설 연휴가 끝나면 2월 말까지 2주가량 남는다. 분구가 유력시되는 지역은 윤곽이 잡혔지만, ‘예상’과 ‘확정’은 다르다. 여전히 분구 여부를 두고 지역별로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는 중이다. 선거구 획정이 안 된 상태에서 ‘예상 지역’에 경선을 진행할 수도 없다. 특히 분구가 유력시되는 지역은 더 민감하다. 분구 지역에 다수 후보가 접전 양상을 띠게 되면 일정은 더 꼬일 수 있다.

상향식 공천에 따른 대대적인 경선 실시도 변수다. 이날 현재 새누리당은 광주를 제외한 238개 전국 지역구에 63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공관위가 출범하면 단수추천이나 우선추천 지역 등을 결정하고, 이들 지역은 경선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최대한 경선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방침이다.

공관위를 중심으로 이들 지역을 선별하게 되지만, 기존 선거보다 업무가 한층 복잡하고 민감하다. 접전지역마다 여론조사 비율을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결선투표 도입도 변수다. 한 달 내에 한 번 더 경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황 사무총장은 “현행 규정상 선거일 45일 전인 2월 28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경선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세부 사항은 공관위와 최고위원회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2월 말이란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