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군산)=박대성 기자]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소장 김유곤)는 오는 2017년까지 청정해역인 고군산군도에 멍게 시범양식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군산군도 일대는 청정해역이지만 새만금개발과 신항만 건설 등 각종 개발로 천혜의 어장이 점차 줄어드는데다, 김 양식 등 단일품종 양식에 따른 작황부진 등을 해결코자 멍게약식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사업 1차년도(2015년)는 신규어장개발(횡경도,선유도,비안도리 지선)과 연승수하식 양식시설물(3㏊)을 설치하고 중간양성이 완료된 종묘 수하연 97개를 3월 중순에 이식했다.
그렇지만, 남해안 멍게양식장과 비교할 때 성장속도는 같았으나,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력이 낮아 일부 폐사하기도 했다.
2차 년도는 인공종묘생산과 중간양성, 본양성 순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해 연말 군산해역에서 적응이 완료된 어미멍게 20㎏과 남해안에서 구입한 어미멍게 120㎏을 전북수산기술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수정란을 채란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인공종묘는 먹이생물(식물플랑크톤) 등을 공급해 사육관리 후 오는 3월 중에 고군산군도 중간양성장에 옮겨 중간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멍게 양식은 1974년 종묘생산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1995년 최대 2만2625t을 생산하는 등 1990년대 최고의 호황기를 누렸으나 자연재해 및 질병(물렁증) 발생 등에 의한 대량폐사 발생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현재는 연평균 7000~9000t 생산에 그치고 있다.
통영 및 거제를 중심으로 발달한 멍게 양식은 동해안 일부에서도 생산되고 있으나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물렁증 등 감염에 의한 대량폐사를 예방하고, 먹이생물 등이 풍부한 고군산해역에서 양식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