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국 증시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 급등했던 증시가 불과 15분만에 마이너스 2%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이웃 중국의 급등락에 따라 한국 증시 변동성도 커지는 형국이다.
▶천당 지옥 ‘15분’= 8일 오후 12시 32분 현재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를 3199.5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상해A지수는 2.38%, 상해B지수도 2.94% 상승하면서 강하게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개장 전 발표된 위안화 인상 가능성 등이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개장 직전부터 중국 증시의 향배는 세계가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전날 개장 후 30분만에 두차례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면서 하루 동안 거래가 완전 정지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중국 증시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린 상태였다.
그러나 막상 개장하자 상해종합지수는 3% 넘는 급등세로 시작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적지 않은 종목들이 줄줄이 상한가(+10%)를 찍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개장 후 상해종합지수는 급전직하했고, 15분이 지난 10시 45분께에는 마이너스 2.23%를 기록하면서 3054.56포인트로 급전직하했다. 불과 15분 사이 5%를 변동폭이 발생한 것이다. 이후 중국 증시는 1~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급락 또는 급등 장세가 반복될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900붕괴 코스피= 중국 시장 영향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급등 급락장이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개장 후 1%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 중국 시장 개장 직전엔 상승 반전했다. 1% 넘게 급락할 때엔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1907.42를 기록중이다. 하루 저점 대비로는 1% 넘게 상승한 수치다.
반면 이같은 상승 반전은 언제 다시 급락할 지 모르는 불안한 중국 증시의 사정권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흐름에 신흥시장 전반이 함께 출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발표도 코스피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낮아진 시장 전망치 평균(6조6천800억원)마저도 밑도는 수치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시장의 투자심리를 돌려놓기 위해서는 경기 요인, 실적 요인 중 낙관할 만한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에 가득한 악재에 악재를 더한 격”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