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 ‘홍미노트3’가 갑작스러운 국내 판매 중단으로 오히려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인터파크는 지난 4일부터 홍미노트3를 판매했으나, 이틀 만에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단말기 공급 업체인 KT 측으로부터 판매와 관련한 내부 검토 문제가 남아있다는 연락을 받고, 협의 끝에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인터파크는 설명했다. 판매 당시 16G 모델은 6만9000원, 32G 11만9000원(최하 표준요금제 6개월 이상 유지 조건)의 파격가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예기치 못한 판매 중단으로 홍미노트3는 오히려 재조명 받는 분위기다. 최근 IT 관련 커뮤니티에는 홍미노트3의 사용 후기나 구입 절차를 묻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외직구(직접 구매)나 직구 대행 업체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디바이스 유통 기업 바이블(www.byble.co.kr)에선 알뜰폰 업체 CJ헬로모바일을 통해 12개월 약정 조건으로 16GB 11만1000원, 32GB 17만4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배송에 최소 7일 이상 소요되고 제품 구매 옵션에서 한글롬을 신청하더라도 100% 한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롬 변경 시 국내 금융 애플리케이션 및 일부 통신사 앱은 사용 역시 불가능하다.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 중인 옥션과 지마켓 등에선 21만7000원(16GB 기준)에 판매 중이다.
이미 홍미노트3는 일부 얼리어답터들을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저가폰으로 입소문이 난 상태였다. 국내 정식 출시 전에도 5000여 대 이상 팔려나가며 ‘가성비’ 승자 임을 입증했다.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0.3초만에 지문을 인식하는 후면센서, 13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 2/3GB 램(RAM),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여느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 않은 사양을 갖췄다. 메탈 소재의 세련된 디자인과, 은은한 실버·다크그레이·골드 색상은 중국 저가 제품의 기존 이미지를 털어내는 데 한 몫을 했다.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의 강세는 앞서 예견됐다. 샤오미 홍미노트3에 대한 관심도 같은 맥락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지원금 상한선(33만 원)이 생기면서,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고 실속형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중국 제조사 제품이 가성비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영향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