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지난 2015년 하반기 치열했던 취업문을 가장 많이 뚫은 구직자는 지방사립대 출신 이공계 졸업자였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2015년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 143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신입사원(대졸 이상)들의 출신 대학교 소재지는 ‘지방 사립 대학’이 평균 36.4%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수도권 소재 대학(25.8%)’, ‘지방 거점 국립 대학(18.1%)’, ‘서울 소재 대학(15.9%)’, ‘해외 대학(3.8%)’ 순이었다. 신입사원의 전공은 ‘이공학계열’이 평균 4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인문, 어학계열(18.4%)’, ‘상경계열(16.1%)’, ‘사회계열(7.8%)’, ‘예체능계열(7%)’, ‘기타(5.7%)’ 등의 전공이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중 대졸자들의 학점은 평균 3.5점(4.5점 만점 기준)으로 집계됐다. 학점 평가방식을 살펴보면 자격조건이 있는 기업(74개사)들 대부분(90.5%)이 일정학점 이상이면 동일하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조건은 ‘3,0점 이상(47.3%)’ 또는 ‘3.5점 이상(44.6%)’이 주를 이뤘다.
신입사원들 중 외국어 성적 보유자들의 성적 평균은 토익 기준 721점이었고, 영어회화점수는 토익스피킹 기준 ‘레벨5(110~120)’가 3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어학성적의 평가 반영 여부에 대한 질문에 무려 72.7%가 무관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신입사원들의 보유 자격증 개수는 ‘2개(39.9%)’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1개(29.4%)’, ‘3개(15.4%)’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들은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유한 자격증의 종류는 51.9%(복수응답)가 ‘전공 관련 자격증’이었으며 이밖에 ‘OA관련 자격증(34.9%)’, ‘IT관련 자격증(24.8%)’, ‘전문 자격증(8.5%)’ 등도 있었다.
기업들 10곳 중 7곳(74.1%)은 자격증 조건을 제시하고 있었으며, 이를 ‘우대조건에 포함’하는 경우가 86.8%(복수응답) 다수였다. 자격증 보유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는 직무로는 ‘제조ㆍ생산(21.7%, 복수응답)’, ‘연구개발(19.8%)’, ‘영업ㆍ영업관리(18.9%)’, ‘재무ㆍ회계(15.1%)’, ‘서비스(14.2%)’, ‘ITㆍ정보통신(11.3%)’ 등이 있었다.
평가 당락에 영향력이 큰 스펙으로는 ‘전공’이 44.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 이어 ‘보유 자격증(19.6%)’, ‘학력(16.1%)’, ‘외국어 회화 능력(15.4%)’, ‘대외활동 경험(13.3%)’, ‘기업체 인턴 경험(12.6%)’, ‘학점(7%)’ 등의 영향력이 컸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스펙초월 채용이 확산되면서 실제로 합격자의 평균 스펙도 낮아지는 추세”라며 “올 상반기 취업성공을 위해서는 본인의 목표 직무와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조건과 역량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부각시키고 싶은 부분은 집중적으로 강화해 어필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