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은 국민건강보험과 달리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에 따라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대상자에게 요양시설이나 재가 장기요양기관을 통해 신체활동 또는 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인구 증가와 노인인구 고령화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의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 가족 모신다는 생각으로 이웃사랑 실천 노후의 삶은 당사자나 가족 또는 개인의 문제뿐만 아닌 국가와 사회의 보장이 필요한 보편적 복지의 영역이 되었다. 와우노인복지센터는 마포, 서대문, 은평, 용산구 지역의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행복한 노후를 함께하는 이웃이 되고자 2009년 3월,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 문을 열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정기관인 와우노인복지센터에서는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장기요양인정 등급판정을 받은 이들에게 요양보호사가 집을 방문해 목욕을 돕거나 화장실이용, 옷 갈아입기, 머리감기, 취사, 생필품구매, 청소, 주변정돈 등을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노환으로 고생하시던 시아버님을 직접 모신 것이 계기가 되어 노인장기요양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윤명혜 센터장은 ‘내 가족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와우노인복지센터를 개설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평균 2~3달, 약 120명의 노인요양보험 수급자들을 돌보고 있는 와우노인복지센터에는 약 100명의 요양보호사가 등록되어 있는데 남성 요양보호사의 비율도 총 요양보호사 중 10%에 달해 타 센터 보다 수급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누워서만 지내야 하는 와상 환자 또한 돌봄이 용이한데 남성 요양보호사 인력 구성이 넉넉한 만큼 2인 1팀으로 목욕서비스에도 특화되어 있다.

와우노인복지센터는 요양보호사와의 유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모범적인 센터이기도 하다. 매달 서강동주민센터 또는 사무실에서 회의를 통해 정보교류와 현장에서의 고충을 수렴하고 매일매일 일지를 작성하기도 한다. 또한 일 년에 한번 약 40명의 인원이 야유회를 마련해 친목을 도모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요양보호사 권리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 펼쳐윤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들에게 주인의식을 지닐 것을 강조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가 발생되면 늘 그들 편에 서서 생각하고 그들을 위로하며 격려하고 있다. 또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의식을 가지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현장에서는 수급자를 돌보는 이들이지만 이들을 돌보는 이는 본인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요양보호사는 수급자 분들의 아들과 딸 같은 이들입니다. 더러는 손자, 손녀 같은 이들도 있지요. 아픈 분들을 돌보지만 요양보호사의 권리와 존엄성도 존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장에서의 제 역할이 분명히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늘 현장을 돌면서 수급자 가정의 불편함은 없는지 귀 기울여 듣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도 윤 센터장의 몫이다. ‘아줌마, 아저씨’라는 호칭보다는 ‘요양보호사 선생님’이라고 불러주기를 요청하며 요양보호사의 권리를 찾고 처우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팀웍과 분위기 때문인지 와우노인복지센터의 이직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매달 요양보호사를 희망하는 이들도 꾸준히 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와우노인복지센터는 보건복지부의 현지조사에서도 투명성 및 높은 신임도를 유지하고 있다.

윤 센터장의 2016년 소망은 센터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이들이 장기요양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요양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요양보호사와 어르신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센터의 개념은 물론 부모를 모시게 해달라는 보호자들의 의견도 수렴, 파트타임 별로 가족케어도 가능한 열린 공간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