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암살'/'베테랑' 포스터
사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암살'/'베테랑' 포스터
사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인사이드 아웃' 스틸
사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인사이드 아웃' 스틸

2015년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올 한 해 1,186편(2015.12.27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가 극장가를 찾았고 한국 영화는 4년 연 속 1억 명의 관객을 돌파했으며, 3년 연속 2억 명 이상의 총관객수를 기록했다. 상반기는 외화가, 하반기는 한국영화가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키며 나란히 극장가를 나눠가졌고, 특히 한국영화는 여름 성수기 시즌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것은 물론 복고부터 사극,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영화들이 선전을 펼쳤다. 2015년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 수많은 영화들 중 흥행의 기쁨을 맛본 영화들을 되돌아보았다.◆ 상반기, B급액션부터 블록버스터, 명불허전 시리즈의 아성까지 이어간 외화지난해 개봉한 ‘국제시장’이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을미년 극장가 문을 열었고, 2월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와 수트액션 등을 유행시키며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상 최초로 한국촬영을 진행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마블의 영웅들이 서울 시내를 내달리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누적관객수 1천만 명을 기록, 역대 외화 중 4번째로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사진: '사도'/'검은 사제들' 스틸
사진: '사도'/'검은 사제들' 스틸

이어 지난 5월, 전세계를 휩쓸었던 메르스 공포는 극장가마저 잠식했고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개봉일을 미루거나 행사 일정을 변경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썰렁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은 1979년 시작된 ‘매드 맥스’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로 러닝타임 내내 강렬한 아드레날린을 발산한 이 영화는 오감을 충족시키는 쾌감으로 한국 극장가에 신선한 폭풍을 몰고 왔다.상반기 극장가 대미를 장식한 ‘쥬라기 월드’는 개봉 첫날 82% 예매율을 기록한 데 이어 누적관객수 554만 명을 기록하며 ‘쥬라기’ 시리즈의 아성을 입증했고, 메르스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연평해전’만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회복했으며,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496만 관객을 동원, 세대를 초월하는 힐링무비로 떠오르며 명실상부 2015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했다. ◆ 하반기, 새로운 시대극과 장르영화의 개척을 이루어낸 한국영화오랜 침체 끝에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린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충무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을 소재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올해 한국영화 첫 천만 기록을 세우며 변함없는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고, 이어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2015년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누적관객수 1,341만 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한 해 여름 시즌에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암살’, ‘베테랑’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송강호, 유아인 등의 배우들이 펼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6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급 정통사극의 탄생을 알렸고, 11월 극장가 비수기 공식을 시원하게 깨뜨린 ‘검은 사제들’은 김윤석-강동원이 사제복을 입고 성가를 부르는 등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것은 물론 한국형 엑소시즘이라는 장르영화의 개척을 이루어냈으며, 여기에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내부자들’까지 가세해 비수기 극장가를 관객들의 뜨거운 발길로 채웠다.마지막으로 황정민이 산악인 엄홍길로 분해 휴먼원정대의 감동실화로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히말라야’를 비롯, ‘스타워즈’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이례적인 흥행세를 펼치고 있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조선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대호’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연말 극장가를 가득 메우며 2015년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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