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컨센서스 8%수준 성장 저금리로 증시유동성도 풍부
올 한해 증권사들의 주가는 지난해 말 수준에서 맴돌았지만, 증시 유동성 및 실적 안정성 등 증권업황은 지난해와 비교해 견조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증권업종 지수는 상반기 유동성 장세로 61.2%까지 상승했다가 지속적인 조정을 거듭하며 지난해 말 수준(834.3pt)으로 회귀했으나 증시 유동성은 풍부해지고 실적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증권업계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컨센서스는 8.0%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대치(6.0%)보다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실제 증권업계는 2013년 말과 비교해 약 4000명의 임직원이 이탈했으며, 지점수도 300개 이상 통폐합됐다.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등으로 현 시점에서 올해 증권업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컨센서스(시장 예상 평균)는 9.2%에 육박한다. 다만, 내년 추정 ROE 컨센서스는 8.0%로 감익이 예상된다.
저금리 환경도 증권업황을 살리는 데 한 몫 했다. 두 차례의 기준 금리 인하로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져 지난해 말 5조 9000억원을 기록했던 일평균거래대금은 올해 8조 9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 일평균거래대금은 7.8조원으로 올해(8.9조원) 대비 -12.2%까지 줄어들 전망이지만, 지난해 말의 6조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거래대금 뿐만 아니라 증시 주변 자금의 유동성도 늘었다. 고객예탁금 잔고는 지난해 말 16조 1000억원에서 올해 21조 원 수준으로 30.4% 증가했다. MMF(Money Market Fund) 잔고는 같은 기간 82조 4000억원에서 100조 5000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5조 1000억원에서 현재 6조 5000억원으로 27.5% 성장했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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