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후 사흘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야권에 의미있는 두가지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비주류로 부터 대표직 사퇴압박에 직면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입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부인재 영입에 나섰다. 표 소장은 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나서 공개한 외부인재 영입 1호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표창원 소장은 이달 ‘입당의 변’을 통해 “정치를 함께하자며 연락하고 제안했던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 천정배 의원, 정의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여러 선배 정치인께 무례하게 거절하고 무응 대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정말 정치를 할 뜻이 없었다”며 “이번에 문 대표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되는 제1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 소장은 여러 곳의 제안을 뿌리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전격 입당, 문재인 대표가 외부인사 영입에 힘을 싣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세를 규합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자신이 구상한 ‘새정치’의 틀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1970년대 개발독재와 1980년대 운동권의 패러다임으로는 2016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담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의 중심 가치로 ‘공감과 소통’, ‘참여와 개방’, ‘연대와 협치’를 제시, “정치에서 서로 반대편이 있어야 자기세력을 유지하는 적대적 공생관계의 극단적 대립만 남았다”며 “색안경을 쓰고 상대를 낙인찍고,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에 대화와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어 “패거리 정치가 아니라 가치와 비전을 함께 만들고 개방과 참여를 통해 더 나은 목표를 찾아가는 게 새 정치의 모습”이라며 “대한민국의 위기는 지도자 한 사람 또는 한 정치세력이 해결할 수 없다. 이분법의 정치를 펴는 나라치고 성공한 나라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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