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개봉 둘째 주말 38%대 시장점유율 ‘뒷심’ 발휘 -‘스타워즈’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국내서 200만명 돌파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영화 ‘히말라야’가 개봉 12일째인 지난 27일 400만 관객 고지에 안착했다.

‘히말라야’의 400만 돌파 속도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국제시장’과 동일한 속도다. ‘히말라야’가 ‘국제시장’처럼 1000만 고지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영화 ‘히말라야’는 422만74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히말라야’는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이제 손익분기점을 넘긴 셈이다.

‘히말라야’는 크리스마스 연휴 덕을 톡톡히 보면서 뒷심을 발휘 중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에는 일일 관객수는 74만6413명에 달했다. 이어 개봉 둘째주 토요일(26일)엔 55만5676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개봉 첫째주 토요일 일일 관객수 42만2451명에 비해 약 30%가 늘었다.

시장점유율 역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봉 첫 주(18~20일) 37.2%에 달한 영화 ‘히말라야’의 시장점유율은 둘째 주(25~27일) 38.0%로 소폭 상승했다.

영화의 흥행 여부를 점치는 잣대로 개봉 첫 주 시장점유율을 보기도 한다. 개봉 첫 주에 시장점유율이 35%를 넘기고 둘째 주에 25%를 넘기면 대개 흥행은 굳히기로 본다. ‘히말라야’의 시장점유율은 둘째 주에도 35%를 웃돌았다. 하지만 10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뒷심이 필요하다.

실제 지난해 12월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개봉 첫 주 시장점유율이 34.8%로 35%에 약간 못 미쳤으나 둘째 주엔 37.7%로 뛰어올랐다. 이어 개봉 셋째 주와 넷째 주에 42.2%, 42.9%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한달이 지나서야 30%대 이하로 시장점유율이 꺾였다. 이같은 뒷심에 힘 입어 ‘국제시장’은 1426만명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흥행 성적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과연 ‘히말라야’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이같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지난 27일까지 관객 250만명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 역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그동안 ‘스타워즈’ 시리즈는 유명세에 비해 한국에서 흥행 열세를 면치 못했다. 1978년 국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은’는 전국 86만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은 1987년 국내 개봉해 전국 34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그쳤다.

뒤이어 개봉한 프리퀄 3부작 역시 관객 동원 200만명을 넘어서지 못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협’은 186만명,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은 136만명,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는 177만명을 기록했다. 전세계적 열풍에 비하면 ‘미풍’에 그친 셈이다.

비록 200만명이란 징크스는 깨졌지만 한국에서 열세는 여전하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히말라야’란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가 개봉된 40여개국 가운데 이 영화가 1위에 오르지 못한 국가는 한국과 베트남, 터키 정도다. 한국의 경우 전작들의 개봉시기가 들쭉날쭉하다 보니 고정팬이 형성되기가 어려웠던 점 등이 부진 이유로 꼽힌다.

비록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은 미지근하지만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전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최단기간 10억 달러(약1조1700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월트디즈니에 따르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개봉 12일 만에 북미에서 5억4500만 달러, 그외 지역에서 5억4600만 달러의 티켓 판매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단기간에 10억 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지난 6월 개봉한 ‘쥬라기월드’가 세운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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