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좁았던 2015년 하반기 취업문. 인사담당자들은 ‘묻지 마’ 지원자가 증가한 것을 2015년 하반기 취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 인사담당자 675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시장 특징’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았던 응답은 ‘묻지마 지원자 증가(38.2%)’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마음으로 아무 곳에나 지원서를 제출하는 ‘묻지 마’ 지원자의 증가를 기업을 곤혹스럽게 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채용규모 감소(16%)’였다. 세계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대기업의 채용규모도 제자리걸음을 할 만큼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상태이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내년에도 고용 빙하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로 많았던 응답은 ‘경력직 채용 확대(13.6%)’로 신입보다는 투자대비 효율성이 높은 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인 조사 결과에서도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 10곳 중 4곳(43.8%)이 신입 대신 경력 채용으로 대체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기업 간 채용 양극화(5.5%)’, ‘스펙초월 채용 확산(4.3%)’, ‘서류전형 간소화(4.1%)’, ‘인턴십 통한 채용 확대(3.9%)’, ‘면접전형 세분화(3.9%)’ 등을 꼽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올 하반기 지원자의 만족도를 점수로 매겨 보라는 설문에 응답자들은 ‘70점(20.7%)’, ‘50점(18.2%)’, ‘60점(16.1%)’, ‘40점(12.4%)’, ‘30점(10.8%)’, ‘80점(7.5%)’ 등의 순으로 답했고 평균은 51점이었다. 대체적으로 인사담당자들은 신입 지원자들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불만족스러워 하는 부분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인 55.3%(복수응답)가 ‘예의, 인성 부족’을 선택했으며 뒤 이어 ‘직무관련 지식 부족(24.4%)’, ‘열정, 자신감 부족(23.9%)’, ‘스펙대비 역량 부족(21%)’,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15.6%)’, ‘인턴 등 실무경험 부족(13%)’, ‘창의성, 개성 발휘 못함(8.4%)’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