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개그맨 이휘재가 2015년 KBS 연예대상을 거머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대상을 받게 된 이휘재는 소감 마지막 부분에서 “아마 지금 주무실텐데 저희 아버지가 제가 좋은 상을 받은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존경한다는 말 드리고 싶고, 옆에서 애써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휘재는 그동안 방송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부친에 대한 애틋함을 자주 드러내왔다. 지난해 말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버지를 모시고 이휘재 가족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방영됐다.
당시 이휘재는 부친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굳은 결심을 했다. 이휘재ㆍ문정원 부부와 쌍둥이 서언·서준, 그리고 이휘재의 아버지는 함께 부산의 해변을 거닐었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은 이휘재 아버지가 급격한 운동량으로 힘들어했다. 가족들은 걱정이 돼 어쩔 줄 몰랐다. 이휘재는 이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초 (아버지가) 한 번 쓰러지셨는데 그 날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며 “발끝부터 얼굴 끝까지 노란색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행히 무사히 넘어갔는데 오늘 평소 아버지의 운동량으로 따지면 거의 일주일 치를 넘게 하신 것”이라며 “추워지면 더 조심해야 하지만, 계속 나와 운동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 건강을 위해 약간 독한 아들이 될 예정”이라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
이휘재 부부는 아침식사로 아버지께 전복죽을 만들어드렸다. 이휘재 아버지는 평소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 이날도 두유로 식사를 대신했으나 손자들이 떠드리자 미소를 지으며 한 입 드셨다. 아내 문정원은 이휘재에게 “오빠도 한 입 드려보라”고 권유했다. 이휘재는 처음엔 거절했지만 이내 못 이기는 척 아버지께 직접 죽을 떠드렸다. 다소 어색하지만 훈훈한 장면을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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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