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삼성물산의 주가가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유권해석으로 장 초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4.12% 떨어진 1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7일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총 10개에서 7개로 줄었으나, 3개 고리는 되레 순환출자가 강화됐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내년 3월 1일까지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주식 500만주(지분율 2.6%)를 처분해야 한다. 처분금액은 약 7275억원 규모다. 삼성그룹은 처분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시일이 촉박하다는 입장에 처분 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공정위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 일각에서는 블록딜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시한이 짧다는 점이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똘한 매수자는 오너 일가 또는 삼성의 우호세력인 KCC 등 백기사를 통한 처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