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재단법인 전라남도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입주기업인 ㈜시지바이오(판매자 대웅제약)가 출시한 국산스텐트 ‘타이거(TIGER)’를 이용한 시술이 전남대병원에서 첫 성공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협심증 환자에게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이 국산스텐트를 이용해 최초로 시술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스텐트(Stent)란 협심증과 같이 좁아진 동맥을 넓혀주기 위해 혈관 내에 삽입하는 금속 그물망으로 그간 의료계에서는 수입산을 써 왔다.

업계는 그동안 1000억 원의 스텐트 기기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으나 이번 국산 스텐트 출시로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스텐트는 의료기기 수입액 중에서 1위 품목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스텐트 쓰임새가 커지는 추세다.

연간 3000억원 가량이 수입되며 세계 시장규모도 12조원에 달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스텐트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2009년부터 스텐트 국산화를 위한 국가연구과제를 전남대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지바이오와 공동으로 수행해 이번에 그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센터 내 스텐트 제조소가 올 5월 식약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생산시설(GMP) 인증을 받고 국내 최초의 환자 시술을 전남대병원에서 진행하는 등 전남이 국산 스텐트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출시된 타이거 스텐트는 기존 외국산 스탠트에 비해 유연성이 높아 좁은 병변에서도 시술을 쉽게 할 수 있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구재환 박사와 공동연구팀은 올해 1월 국제저명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지에 피톤치드(전남 장성산 편백나무 추출물) 스텐트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차세대 스텐트인 완전 생분해성 스텐트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한종수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장은 “이번 국산 타이거 스텐트 제품 출시는 시지바이오, 전남대병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간 산학연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타이거 스텐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 세계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