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앞두고 실적바탕 기업관심 삼성SDI 코스피중 가장 많이 매입 LG디스플레이·만도등도 주목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연일 매도폭탄을 쏟아내는 외국인들이 성장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어 주목된다.

시장에선 업종 대표주 전반(시가총액 상위 대형주ㆍ수출주)에 대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이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재료에 대해서는 선별적 옥석가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외국인이 한국 시장 전체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했다면 금리인상을 앞두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개별 기업 투자를 중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12월1일~14일)들어서만 외국인은 2조260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1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 연속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그 와중에도 몇몇 종목에 대해서는 연일 매수세를 보이며, 수급을 점차 확대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삼성SDI로 8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SDI는 실적 개선 뿐아니라 전기차 시장 성장 관련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외국인은 삼성SDI에 대해 이달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했다.

다음으로는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사들인 LG디스플레이로 7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OLED 시장 성장과 함께 내년 주목할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밖에 만도(372억원), 현대산업(346억원), 엔씨소프트(305억원), 기아차(264억원), SK이노베이션(239억원), BGF리테일(224억원), 코웨이(203억원), 한전KPS(185억원)순으로 외국인 매수 규모가 컸다.

이들은 대부분 신 사업에 대한 모멘텀과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해외 시장 진출 모멘텀과 함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CJ E&M(372억원)이다.

다음으로 카카오(201억원), 컴투스(224억원), 메디톡스(262억원), 오스템임플란트(215억원), 바이로메드(164억원), 바텍(104억원) 인터파크홀딩스(110억원), 코미팜(136억원), 인바디(51억원) 등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 시장 불확실성이나 저성장 우려 커지게 되면, 성장주들이 시장의 안전지대 역할을 하게된다”며 “이에 미래 성장성과 실적 개선 기대감 부각된 2차전지, OLED, 자동차ㆍ자동차부품, 미디어ㆍ컨텐츠, 바이오ㆍ헬스케어 등이 유망 투자대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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