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준 교수 등 대가들의 조언
유병준 교수 등 대가들의 조언
본지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교육 대가인 유병준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이영달 교수(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 김도현 교수(글로벌 창업벤처 대학원장), 류창완 교수(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장)에게 선진국들의 창업교육 환경과 방향, 기업가 정신 교육의 중요성과 시급성,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들어 봤다.
-선진국의 창업교육 환경과 방향은?
▶류창완 교수=선진국의 창업교육은 초등학교에서 대학 및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구축ㆍ운영하고 있다. 또한 창업교육에서 도전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현장과 실전 중심적인 창업교육이 진행돼 제도, 자금 활동, 인력, 정책, 문화 등 창업의 기회와 역량, 창업의 동기와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도현 교수=미국의 JA나Kauffman재단으로부터 영국의 Fiver Challenge (참여자가 초기자금 5파운드 이내의 사업모델을 찾아야하는 경진대회)까지 각급 학교의 학생들이 실제로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해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대거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영달 교수=주요 선진국들은 학생들의 삶과 일상에 체화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창업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는 것은, 미국, 영국, 유럽(EC) 공히 국가 최고 지도자가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장 전면에서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교육의 기초환경을 다지고, 개별 국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제간 협력을 통해 애초부터 글로벌 환경에서 제반 사항들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가적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점이다.
-창조경제시대를 맞이해 창업교육의 중요성과 시급성은?
▶류창완 교수=기업가정신은 연구, 취업, 창작 활동 등 다방면에서 발현되는 창조경제시대의 핵심정신이다. 창조경제의 시대에 산업 전반에 걸친 융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세대별 맞춤형 창업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하다. 창업교육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모험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실시돼야 한다.
▶김도현 교수=창업교육은 특정한 시기, 특정한 정책적 요구의 일부로 시행되는 교과목이나 교육프로그램으로 좁게 이해돼서는 안된다. 창업교육은 창조경제를 지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명운을 좌우할,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 실험이라고 볼 수 있다.
▶유병준 교수=인구 노령화와 향후 인구 감소, 성장 정체라는 상황에서 미래 한국경제의 유일한 희망이 창업이다. 창업에 대한 기술과 지식에 대한 교육을 해줘야 향후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은?
▶류창완 교수=창업교육은 단순한 교과교육이 아니다. 전 사회의 모든 요소가 얽혀있다. 창업교육을 전담하는 융복합 기관을 신설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영달 교수=정부는 철저히 촉진자와 조정자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현재 창업교육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공공부문이 촉진자(catalysts)와 조정자(moderators) 역할을 넘어 활동자(players)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교육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의 역할은 사회 봉사자로의 역할과 시장 창출자로의 역할 두가지가 공존한다고 할 수 있다.
▶유병준 교수=단기적 전시사업이 아닌, 장기적 로드맵에 의한 교육 계획, 관련 이벤트 계획이 필요하다. 꼭 예산에 의한 사업만이 아니라 지원 인적 네트워크의 구성 등 창업이라는 이름으로 정부가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루어낼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직접 사업보다는 민간 지원 체계의 구축을 촉진하는 정책들을 펼친다면 적은 예산으로 보다 장기적 안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대전=이권형 기자/
경제(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