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눈앞 투자 어떻게… 예·적금族은 달러화 예금 주목 큰수익 노리면 뱅크론펀드 관심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강달러시대에 적합한 투자상품을 묻는 투자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달러와 미국 금리에 연동된 투자상품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예ㆍ적금 족이라면=원금 손실을 꺼리는 예ㆍ적금족이라면 일단 달러화예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달러화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했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보통 1년 만기 정기예금 형태로 판매되는 달러 예금의 금리는 연 0.7%수준금리로 낮지만 달러가격이 오르면 환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환차익에 대한 세금도 붙지 않는다. 단, 달러를 사고팔 때 환율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약 3%)가 있어 손익계산 후 움직여야 한다.

적금가입을 고려중이라면 장기보다 단기로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이자율 변동주기가 적용되는 즉 ‘회전주기’ 설정이 가능하고 되도록 짧은 기간 선택이 가능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상품을 가입하면서 회전주기를 3개월로 지정하면 3개월 동안은 현재금리가, 4개월째부터는 해당 시점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상승기에 유리한 셈이다. 만기 전에 중도해지해도 회전주기만 채우면 그 기간까지의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KB국민은행 ‘금리연동형 국민수퍼정기예금’▷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 회전형 등이 있다. 회전식은 아니지만 기업은행이 한달 전 내놓은 ‘금리인상 안심 적금’도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적금 가입 후 1년 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1회에 한해 우대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준다.

▶보다 큰 수익 노린다면=공격적인 투자를 꺼리지 않는다면 뱅크론(은행대출채권)펀드를 눈여겨볼만 하다.

뱅크론은 투자부적격 등급(신용등급 BBB급 미만)에 속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인데 뱅크론 펀드는 이 같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리보금리(LIBORㆍ국제 금융거래의 기준이 되는 런던 은행 간 금리)에 연동돼 있어 금리 인상기에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연 0.4% 안팎인 리보금리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연 1%를 돌파하면 인상분만큼 금리가 올라가는 식이다.

달러예금보다 높은 이자(연 2%)를 주는 특판 달러 RP 도 판매 중이다. RP는 금융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확정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인데, 달러 RP는 원화가 아닌 달러화로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와 달러 보험도 유망상품 중 하나다.

달러 ELS는 달러화 쿠폰과 원금으로 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기존의 원화 ELS에 비해 달러 강세 기조에서 수익이 확정되면 높은 수익을 얻으면서 달러를 보유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달러 보험은 연 1% 안팎인 달러 예금에 비해 금리가 높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다. 국내에서는 방카슈랑스(은행 창구 보험 판매) 전용 상품으로만 출시돼 보험회사와 제휴한 은행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