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세면대에서 녹물이 나왔다면? 그 물을 마시진 않았을까? 혹시 중금속이 몸 속에 쌓인 건 아닐까?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럴 때는 모발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얼마 전 서울시 강동구 H유치원에서 아동들이 사용하는 세면대에서 여러 차례 녹물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치원 측은 낡은 건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낡은 배관 교체와 수질검사를 실시했고, 더 이상 녹슨 수돗물이 나올 일은 없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그 동안의 녹물로 인해 유치원 아이들의 중금속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금속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희망자 총 25명은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에스큐어에서 스마트모발검사를 했다. 스마트모발검사는 머리카락을 통해 체내 미네랄 수치와 중금속 중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인별 영양 상태와 중금속 노출 여부를 알아보기에 적합한 검사다.
검사는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채취해 서울대학교 평창연구소로 보내 일주일가량 정밀 분석과정을 거쳤다. H유치원 아이들의 중금속 평균 수치는 수은(Hg) 0.61, 납(Pd) 2.19, 카드뮴(Cd) 0.039, 알루미늄(Al) 10.25, 비소(As) 0.06, 우라늄(U) 0.025, 비스무스(Bi) 0.01, 안티몬(Sb) 0.11, 바륨(Ba) 0.52, 니켈(Ni) 0.51이었다.
또한 미네랄 평균 수치는 칼슘(Ca) 388.12, 마그네슘(Mg) 18.77, 나트륨(Na) 314.9, 칼륨(K) 545.44, 철분(Fe) 8.19, 구리(Cu) 42.88, 망간(Mn) 0.16, 아연(Zn) 85.96, 크롬(Cr) 0.30, 셀레늄(Se) 0.57, 인(P) 133.47, 코발트(Co) 0.007, 몰리브덴(Mo) 0.106, 리튬(Li) 0.025, 붕소(B) 2.10, 황(S) 47157.6 ppm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의 경우,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인 수치를 보였다. 다만, 안티몬의 수치가 유난히 높은 아이들로 인해 전체 평균이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안티몬은 플라스틱이 변형되면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유아용 플라스틱 장남감, 전자기기의 반도체, 플라스틱 페트병 등에 사용된다. 안티몬은 복통과 위장 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미네랄 수치는 전체적으로 영양이 부족하나 칼륨과 구리는 과도한 상태로 나타났다. 이 중 칼륨의 이상적인 수치는 약 100ppm지만, 유치원생들의 평균은 545.44ppm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기준치를 벗어난 높은 수준으로 부신활성의 증가, 특히 코르티솔의 증가를 의미한다.
평균 25ppm이 적정 수준인 구리도 42.88ppm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체내 구리 축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중 유전적 불균형과 아연 결핍이 대표적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구리 수치가 높은 상태로 태어나 수년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구리가 높은 경우 아토피, 학습장애, 장질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경향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보인 중금속과 미네랄 모두 녹슨 수돗물과는 연계가 없는 물질로 밝혀졌다. 또한 녹슨 물을 마셔서 축적이 됐다면 녹물의 주성분인 철분이 높게 나타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철분의 평균 수치는 정상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일부 아동에게서 수은과 납의 수치가 높게 발견됐으나 공통된 현상이 아니며, 개인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한 특이사항이라고 검사업체 에스큐어는 밝혔다.
다행히 이번 사건은 유치원의 빠른 대처로 유해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았고, 중금속으로부터 오염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중금속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모발미네랄검사, 모발중금속검사로 알려진 스마트모발검사는 체내의 단일 미네랄수치와 중금속 수치 이외에도 대사유형과 부신활성기능, 갑상선 활성 기능, 면역력 기능, 인슐린 기능, 자율 신경 상태에 대한 지표까지 알 수 있다. 또 현재 자신의 건강과 생활 습관, 영양 불균형까지 확인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모발검사는 에스큐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