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사진>가 13일 오전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전망도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우선 가장 힘을 받는 전망은 안 전 대표가 지난해 3월 중단한 독자세력화의 길로 다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당창당이다.
안 전 대표가 올 해가 저물기 전에 거취문제를 결정지은 것도 결국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한길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 전 의원, 당외에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성식 전 의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포괄하는 중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야권 인사뿐 아니라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개혁성향의 여권 인사까지 포함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안 전 대표가 당장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기보다는 당분간은 ‘제3지대’에 머물면서 독자세력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해초 안 전 대표는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신당 창당을 추진했지만, 현실적 한계를 부딪혀 결국 민주당과의 통합이라는 선택을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안 전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재인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에 뒤지며 당시보다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20대 총선이라는 중차대한 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안 전 대표의 ‘정중동 행보’도 연말, 아무리 늦어도 내년 1월 중순을 넘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