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국 런던이 신원미상의 남성이 뿌리는 황당한 쪽지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쪽지에는 “당신이 뚱뚱한 이유”라는 글귀가 적혀 있으며,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자친 “비만을 증오하는 그룹 (Overweight Haters Ltd)‘이라는 단체가 지하철에서 뚱뚱한 여성들을 상대로 쪽지 테러를 일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쪽지를 건네받은 여성들이 그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거나 심적으로 힘들어 했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당시 현장을 목격한 저널리스트 토마스 녹스(thomas nox)의 트위터에 주목했다. 녹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 젊은 남성이 지하철에서 뚱뚱한 여성에게 카드를 건넸고, 카드를 본 여성은 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녹스는 카라 플로리쉬(Kara Florish)라는 여성의 트윗을 링크했다. 플로리쉬는 자신도 지난 주 카드를 받았다며, 카드 내용을 촬영해 올렸다.

카드엔 “당신은 체질때문이 아니라 너무 먹어대서 살찐 것”이라는 자극적인 문구에 이어 “우리는 살찐 사람들을 분노하고 증오한다”고 적혀있다. 이어 “적게 먹으면 날씬해지고 행복해지고 뚱보성애자가 아닌 정상적인 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넌 돼지가 아니며, 뚱뚱하고 못난 인간이다”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쪽지를 직접 건네받은 플로리쉬는 “나는 키가 작지만 절대로 뚱뚱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나는 쪽지를 받은 이후 섭식장애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쪽지가 뚱뚱한 이들에게 모욕적인 기분을 주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여성들도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영국 대중교통순찰대는 “의문의 전단지 배포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전단을 배포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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