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요거트 시장서 7% 차지
빙그레의 그릭요거트 ‘요파(yopa·사진)’가 출시 약 1년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정체된 유제품시장의 구원투수로 주목됐던 그릭요거트는 올해 시장 규모가 250억원 이상으로 훌쩍 커질 전망이다.
2일 유업계에 따르면, 그릭요거트 시장은 2013년 22억6800만원에서 2014년 74억5900만원 수준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올해는 10월까지 지난해의 세배 수준인 214억5000만원 규모로 늘었다.
그릭요거트는 지방과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은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아침 메뉴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우유공급가 및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계에 그릭요거트는 새로운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올 1~10월 그릭요거트 시장은 214억5000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풀무원 다논이 84억100만원, 빙그레가 66억3800만원, 일동후디스 53억4100만원 등으로 3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어 롯데푸드(7억4300만원)와 남양유업(3억2600만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빙그레 요파는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나타났다. 요파는 올 1월 매출이 4억2300만원에서 10월에는 7억7900만원으로 84.4%나 껑충 뛰었다. 이어 일동후디스는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이 81.1%(2억4100만원→4억3700만원), 풀무원 다논은 75%(4억8100만원→8억4200만원)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스트레인(strained) 공법을 이용해 짜서 만든 ‘요파’를 출시하며 그릭요거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과 함께 원유와 유산균으로만 만든 ‘요파 베이직’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올인해왔다.
한편, 유업계는 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그릭요거트의 매출 비중이 2013년 0.7%에서 올해 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시장에서 그릭요거트 매출 비율은 52%에 달해, 한국에서도 당분간 그릭요거트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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