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두바이유 가격이 7년만에 배럴당 36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 내린 배럴당 36.91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6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8년 12월 31일(배럴당 36.45달러)이 마지막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18일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진 뒤 40달러선을 오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14달러 떨어진 배럴당 37.5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47달러 내린 배럴당 4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2009년 2월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 감축에 합의하지 못한 데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렸다.
OPEC은 지난 4일 석유장관회의에서 산유량 한도를 현재대로 하루 315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미국석유협회(API)의 지난 주말 미국 원유재고량,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것이 그나마 낙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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